신진공예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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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선 (Sontaeseon)

  • 목가구, 옻칠, 나전
  • 가구/조명
주요 경력 및 이력
2021.11 /“形形色色” 공예트렌드 페어 / 코엑스
2022.05 /Lotte art fair Busan / Lotte gallery
2022.06 /“평범의 세계” : “이로운 공예“ / 청주 공예박물관
2022.11 /ddp 디자인페어 / ddp
2022.11 /《 FF : F/F 》 / YKP
2023.01 /ART SPACE3 /《工藝理氣》
작품 소개
산수 <山水> / ASH 물푸레나무 / 220mm 480mm 530mm / 스툴

”산수”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그의 작품은 마치 동양의 산을 연상케 하거나 바람에 흔들리는 자연물을 연상케 하며, 자연의 형태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산수”는 작가의 미적 감각과 철학적인 가치관을 표현한 작품으로, 자연과 사람의 공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멸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나무가 소멸 과정에서 만들어진 색과 질감을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직접 나무의 무늬 결을 골라 이어 붙여 형태를 만들고 나무의 텍스처를 살려 물성의 깊이와 나무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나무의 형태를 정교하게 세공하고 불을 이용하여 표면의 질감을 다듬으며, 불에 노출된 나무는 갈라지고 뒤틀리는 변형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며 가구로서 기능 또한 충실하게 한다.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여 기존 목가구의 단점을 보안하고 사람 곁에 오래 공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산수“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가구로서 우리의 생활 속에 자연을 끊임없이 끌어들이고자 하는 작가의 갈망도 있다.

작가의 작업은 자연을 존경하는 태도에서 비롯되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그 아름다움을 나무와 같은 자연의 재료로 조형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것을 통해 작가는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자연과 가구, 조각과 다른 모든 예술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멸되고 있는 자연을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과 자연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Burning / ASH 물푸레나무 / 2000mm 280mm 370mm / 선반

나무는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곡선의 유려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 갈라져 있던 피부는 찰진 흑색으로 도포됐고, 골절된 뼈마디는 숙련된 의사에 의해 정교하게 접합되어 살아생전 보다 더 단단해졌다. 나무는 다시 몸을 추스르고 미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생명의 골짜기로 달려간다.

손태선은 불로 나무를 태워 조소의 역사를 다시 써보기로 했다. 불은 나무에게 회피의 대상을 넘어 검은색의 변주이며 변형과 할렬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생명선을 잇는 도구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작가는 선과 텍스처로 조형의 미를 빚는 작가이다. 나무의 결을 제대로 세공하고, 표면의 질량을 어루만져 소멸당한 생명을 다시 부추길 줄 아는 신세대 목작가이다. 형태에 추상을 입혀 아름다움의 총량을 지켜내려는 의지 또한 충만하다.

그가 만든 목가구는 시작과 끝의 해석이 일목요연해 마치 바닷속을 유영하는 작은 고래를 연상하게 하고, 시베리아 설산을 비행하는 검은 두루미를 추상하게 한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단 하나, 아름다움이 소멸한 세상의 어둠이다. 작가의 사적인 희망으로 속단하기에는, 그의 가구 조형미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글: 우드플레닛 육상수 대표>
담당자명
손태선
이메일
info.taeseon@gmail.com